日 닛산자동차 곤 사장, 르노 차기 CEO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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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자동차를 2년만에 회생시킨 카를로스 곤(47) 사장겸 최고경영자(CEO)가 모기업인 르노의 차기 CEO로 유력시된다고 25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를 위해 르노는 이 달말로 예정된 이사진 개편 인사때 곤 사장을 이사로 임명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오는 2005년 은퇴할 예정인 루이 슈바이처 회장은 "구조조정에 탁월한 수완을 보여온 곤 사장이 르노의 차기 CEO로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곤 사장도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내가 르노의 CEO가 되는 것"이라며 르노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곤 사장은 지난 1999년 6월 닛산에 오기전 르노의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에 대해 닛산측은 닛산의 '상징적 인물'이 돼버린 곤 사장을 어떻게 해서든 붙들어 놓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