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중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내렸으나 가계대출 금리는 하락세를 멈추고 연 7%대로 올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은행·비은행 금융회사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은행들의 지난달 평균 대출금리(신규 대출 기준)는 연 6.79%로 전달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지난해 2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신금리(신규 수신 기준)도 연 3.99%로 전월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 중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달 연 7.02%로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올랐다. 5백만원 이하 소액대출도 연 9.09%로 전월보다 0.59%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연 6.63%를 기록,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낮아져 지난 1월 연 6.75%를 보인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6.44%로 전월(연 6.66%)보다 내렸으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6.69%로 전월(연 6.65%)보다는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금리가 시장연동대출을 중심으로 오름에 따라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됐다"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