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자기자본이익률)와 EPS(주당순이익)증가율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보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25일 "앞으로 코스닥지수가 기간조정을 거치고 수출회복이 가시화되면 기업들의 '주가 제자리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조정기를 ROE와 EPS증가율이 높은 우량주를 저가매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금리상승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내는지를 보여주는 ROE가 중요한 기업수익성 지표로 떠오를 것"이라며 "ROE가 25% 이상인 종목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종목으로는 올해 ROE가 58.5%로 예상되는 하나투어를 비롯 LG홈쇼핑 강원랜드 휴맥스 CJ39쇼핑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이 꼽혔다. 특히 이 가운데 전년 대비 EPS 증가율이 올해 1백%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LG홈쇼핑 CJ39쇼핑 엔씨소프트 에스엠 등은 주가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기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EPS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가전망이 밝다고 이 연구원은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증권사 지점에서는 아직도 주가조작에 대한 감사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며 "개별종목보다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