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무 회장은 25일 LG트윈타워에서 그룹내 여성임원 4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업적과 능력이 뛰어나다면 남성 여성 구별없이 관리자나 임원으로 조기에 발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여성인력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성임원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구조조정본부 정상국 상무는 "이날 구 회장은 여성임원으로서 부하직원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세심한 부분까지 물어보는 등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현재 LG의 국내 임직원 9만2천여명 중 여성인력은 2만4천여명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LG 전체인력은 9% 증가에 그친 반면 여성인력은 40%나 늘어났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