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 국민 외환카드 등 4개 주요 신용카드사들이 수수료율을 담합해 올렸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백3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LG카드 등 4개사가 지난 98년 초 현금서비스 수수료율과 할부수수료율 연체이자율 등을 올리면서 서로 합의한 사실을 적발해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카드사별 과징금은 △국민 69억6천만원 △LG 67억8천7백만원 △삼성 60억5천7백만원 △외환 35억4천9백만원 등이며 각사는 시정명령 사실을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 공정위는 이들이 지난 98년 1∼3월중 수수료를 조정하기 전에 서로 인상 시기와 폭 등에 관해 정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정보 공유는 담합이라기보다는 경영 벤치마킹으로 봐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