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오름세에 제동이 걸렸다. 연일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던 주가는 나흘만에 하락했다. 전날보다 3,900원, 7.24% 떨어진 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기대감, 미국 현지공장 착공, 다임러와의 제휴 등 급상승을 이끌어온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슬림화 장세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며 이달 들어서만 30% 가까이 상승한 가격 부담이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와 함께 차익매물을 불렀다. 외국인은 순매도 금액 3위에 올리며 161억원을 순매도, 하락을 주도했다.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실적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초 1/4분기 실적발표 전까지는 조정 속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는 이유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