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신용조사 전문기관' 설립을 .. '中企 금융정책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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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은 신용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는데 많은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용평가를 전담하는 '중소기업 신용조사 전문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의도 기협중앙회 이사회실에서 26일 열린 '2002년 중소기업 금융정책 토론회'에서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의 금융환경 변화와 중소기업 금융지원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박사는 대출평균금리가 하락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는 금융회사들이 우량기업 중심의 대출경쟁으로 중소기업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들은 신용평가를 제대로 받을 만한 곳이 없는 만큼 신용평가작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 신용조사 전문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또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정부부처간 중복된 부문이 많아 지원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우선 순위를 통한 차등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오형근 중소기업청 자금지원과장도 "중소기업 전문 신용조사기관이 설립돼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관행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