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흑자 10.9억달러, 10개월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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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 감소폭 둔화로 10개월중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은 3월중 경상수지는 10억9,000만달러를 기록, 전달보다 7억1,000만달러나 늘었다고 밝혔다. 3월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5월 21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폭이다.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5.7%(통관기준) 감소한 반면 수입은 8.1%나 줄어 상품수지 흑자가 20억달러로 전달보다 13억4,000달러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4억1,000만달러로 적자 규모가 6,000만달러 축소됐다. 경상이전수지 적자도 4,000만달러로 전달보다 규모가 1,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경상이전수지와 함께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소득수지는 분기말 대외 이자 지급 및 배당금 지급 증가 등으로 한달만에 4억6,000만달러 적자로 반전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4월에도 이같이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국제수지통계팀 관계자는 "이달은 수출이 는 만큼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배당 지급이 많을 것으로 추정돼 소득수지도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경상수지가 10억달러 이상으로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3월 자본수지는 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전달보다 8,000만달러 줄었다. 3월에도 자본수지 적자가 유지된 것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출이 7억1,000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