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불량자 가운데 신용카드 회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현재 신용카드업자가 등록한 개인 신용불량자(3개월 이상 연체자)는 작년 말보다 6.3%(6만5천명) 늘어난 1백10만6천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금융권 전체 개인 신용불량자 2백45만5천명의 45%에 해당된다. 작년 말 개인 신용불량자 가운데 신용카드 회원 비율은 42.5%였다. 올들어 신용불량자를 가장 많이 낸 카드사는 회원수 최다인 LG카드로 지난 3개월 동안 3만6천9백명(할부채권 포함) 늘었다. 이어 삼성카드(2만8천4백명) 외환카드(2만5천4백명) 국민카드(2만4천9백명) 조흥은행(2만2천9백명) 등의 순으로 신용불량자가 증가했다. 반면 신용불량자 중 미성년자 수는 3월 말 현재 6천8백98명으로 작년 말 7천9백62명보다 1천여명 줄어들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