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윤정환 "중국은 없다" .. 27일 인천서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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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오후 7시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상승일로의 공격력을 다시 한번 점검한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짓기 위한 중요한 시험장이 될 이 경기에서 한국은 3-4-3 전형으로 이천수(울산) 최태욱(안양) 차두리(고려대) 등을 이용한 측면 공격과 설기현(안더레흐트) 윤정환(세레소) 안정환(페루자)에 의한 중앙 공격을 시험한다.
중국의 포백 수비라인은 유럽 수준의 체격 조건과 조직력을 앞세워 한.일 월드컵 예선 14경기에서 단 5골만 내주었을 정도로 탄탄한 '죽의 장막'을 구성하고 있다.
본선 처녀 출전국 중국을 이끄는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가장 자신감을 갖는 부분이기도 하다.
중국은 오른쪽 주전 사이드백 순지하이가 이번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고 왼쪽 사이드백 우청잉도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하지만 중국의 희망인 수비형 미드필더 리티에와 센터백 판즈이,리웨이펑이 든든히 버티고 있어 여전히 강력한 수비진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수비진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이번 경기에서 한국이 풀어야 할 가장 어려운 숙제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중앙에 어깨 부상 중인 황선홍(가시와) 대신 설기현을 배치하고 좌우에 안정환(또는 최태욱)과 이천수가 나서는 스리톱 시스템을 운용할 계획이다.
특히 안정환과 윤정환은 플레이메이커로서 역할을 번갈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두 '정환'의 송곳패스와 설기현의 파워가 과연 노련미의 판즈이와 대인마크 전문가인 리웨이펑 등 중국의 두 센터백을 뚫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또 중국의 좌우 측면을 이천수 최태욱 차두리 등 측면 공격수들이 얼마나 흔들어 놓을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