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골프대회 시즌 개막전인 2002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외국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 97년 이 대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외국 선수 우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6일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에서 속개된 이틀째 경기에서 로버트 제이콥슨(미국),킴 펠튼(호주),제임스 킹스턴(남아공) 등 3명이 8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이다. ▶오후 4시 현재 첫날 66타로 단독 선두였던 제이콥슨은 이날 전반까지 2언더파를 추가,중간 합계 8언더파를 마크 중이다. 또 첫날 68타를 치며 공동 7위에 랭크됐던 펠튼은 이날도 4언더파를 추가했다. 합계 8언더파 1백36타. 첫날 67타로 공동 2위였던 킹스턴은 2라운드 전반까지 3언더파를 치며 선두에 합류했다. 남아공의 크리스 윌리엄스는 합계 6언더파 1백38타(70.68)로 경기를 마쳐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들은 박도규 권종길 김병관이 5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공동 5위권.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는 이날 전반까지 이븐파 행진을 벌이며 5언더파를 기록 중이며 '무명' 권종길과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병관(건국대3)은 5언더파 1백39타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김병관은 이날 버디 6개,보기 1개로 67타를 쳐 오전에 출발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