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이 본 월드컵 효과] '개선해야 할 과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 글쎄요.'
주한 외국기업들이 평가한 한국의 국가 이미지다.
'한국'이란 나라의 국가 이미지는 긍정이나 부정보다는 이미지 자체가 아예 형성돼 있지 않다는 얘기다.
외국기업들중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본 기업은 전체의 28.3%에 불과했고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린 기업이 31.0%였다.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이미지 자체가 없다'는 응답률이 40.7%로 가장 많았다.
뒤집어 해석하면 이번 월드컵 대회는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해외에 뚜렷하게 각인시키고,국가적 위상을 높일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잘 알고 있다(8.8%)''조금 알고 있다(70.8%)''잘 모른다(20.4%)'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진출해있는 외국기업들 조차 정작 한국에 대해 '조금 아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남북대치·분단국가·전쟁·부정부패·혼란 등 어둡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린 외국기업이 58.9%나 됐다.
경제 뿐 아니라 문화·사회적으로도 성숙한 국가라는 인상을 대외적으로 심어줄 수 있는 총체적 국가 IR가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른바 '코리아 브랜드(Korea Brand)'의 역할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3%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국가 이미지가 높아지면 수출상품의 부가가치가 10% 가량 제고된다는 업계 평가를 감안하면 국가 이미지 마케팅이 절실함을 알 수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