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 무담보 채권자 회수율 '0%' 가능성..잔존법인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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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26일 내놓은 하이닉스 구조조정 방안은 담보채권자 우선변제를 분명한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잔존 법인 생존을 위해 채무탕감과 감자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채권자별 회수금액=매각대금 38억달러의 분배에서 최우선 순위는 유진공장 부채 10억달러를 상환하는 것이었다.
기타 비용을 충당하고 나면 남는 돈은 24억6천만달러.이 24억6천만달러로 채권단의 '빚잔치'가 시작된다.
우선 마이크론에 약속한 하자보상 대비 자금 5억달러(에스크로 계좌 예치액)를 떼 놓고 담보채권자인 은행들이 5억6천만달러를 가져간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남는 대금은 총 10억달러.여기서 다시 주식매수 자금등을 빼면 무담보채권자에게 돌아올 돈은 경우에 따라선 거의 없을 수도 있다.
◆채무재조정=지난 3월말 현재 하이닉스의 금융기관 차입금은 총 6조1천9백20억원.담보채권이 1조8천8백80억원,신규차입금이 6천5백80억원, 무담보채권이 3조6천4백60억원이다.
외환은행 제안대로 할 경우 무담보채권에서 1조7천8백20억원이 탕감돼 하이닉스의 금융기관 차입금은 3조1백20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감자=외환은행은 무려 13.5대 1의 감자 계획을 내놨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억달러를 출자하고 전환사채(CB)보유자들이 3조원 어치를 시가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하면 자본금이 19조8천9백60억원으로 늘어난다는 것이 외환은행측 계산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