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는 이제까지 살펴본 일목균형표의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몇몇 종목들의 주가를 전망해보도록 하자. 이제까지가 연습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실제응용이 되는 셈이다. 첫번째 종목으로는 아무래도 최근 시장의 최대관심종목일 수 밖에 없는 삼성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각각 꽤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사실 일목균형표로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일목균형표는 시간이 주가를 지배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과거 중요한 저점이나 고점으로 따져 기본수치(9일,17일,26일)에 해당되는 날엔 추세의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차트를 살피면 단기저점을 기록했던 3월18일(장중바닥 32만9천원)로부터 시작해 27일째 되는 날이 지난주 수요일(4월24일)이었다. 특히 단순하게 일목균형표상 기본수치에 해당되는 날이라고 하여 변화일이 되기도 하지만 일목균형표 가격론의 가격목표치와 일치하는 수준에서 변화일이 겹친다면 그날이 변화일이 될 공산은 대단히 높으며 추세는 그때부터 당분간 변화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주 수요일을 단기고점으로 하여 일단 내림세다. 가격목표에는 N목표,V목표,E목표,NT목표 등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했으므로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한다. 4월20일의 장중고점인 43만2천원은 4월18일로부터 따져 N목표(40만5천원-32만9천원+35만5천5백원=43만1천5백원)와 정확히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기본수치와 일치하는 날이고 가격목표를 달성하였다면 그날이 변화일이 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았던 것이다. 변화일 이전의 주가추세는 상승세였으므로 변화일을 지난 이후의 주가는 당분간 하락할 듯하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관점일 뿐이고 장기적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향후 전망은 물론 긍정적이다. 일목균형표를 살피면 삼성전자의 경우 여전히 주가는 맨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 아래로 전환선-기준선-구름대가 배열돼 있어 정배열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10월 이후 삼성전자의 일목균형표는 내내 이런 형태를 유지했고 우리가 잘 알다시피 주가는 내내 상승세를 거듭했다. 지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당분간 주가가 좀 흔들리는 일은 가능할 수 있겠지만 추세가 하락세라고 말할 수는 없다. 삼성전자의 추세가 바뀌려면 최소한 전환선이라도 하락해야 하지만 이번주 동안 37만2천원 이하로 주저앉지 않는 한 전환선이 하락할 우려는 없다. 오히려 전환선은 이번주에도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세가 여전히 상승추세라면 기준선과 전환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전환선은 40만원선이고 전환선은 38만원선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각각 그 언저리에서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 예상되는 변화일은 5월10일(전저점으로 따져 17일째 되는 날). 구름대의 색깔이 바뀌는 날과 일치하거나 또는 당일 만들어진 구름대의 색깔이 바뀌어 변화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없다. 본사 객원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