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표현으로 한국화의 지평을 넓혀온 화가 홍석창(홍익대 교수 62)씨가 화업 40년을 정리하는 개인전을 30~5월 11일 서울 홍익대 현대미술관에서 갖는다. "꽃의 광시곡","용틀임"등 자유분방한 예술적 발자취를 보여주는 시대별 대표작 9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회고전은 곽석손한국미술협회이사장,한진만홍익대교수,차대영수원대교수 등 홍익대 후배와 제자들이 마련한 자리다. 홍씨는 청전 이상범,천경자,월전 장우성 등 한국화단을 풍미한 작가들로부터 배웠으나 독자적 조형세계를 구축해왔다. 추상세계에 탐닉하면서도 전통회화의 맥을 이은 사군자와 남종 문인화풍 산수화 등도 자주 선보였다. 90년대 들어서는 먹선이 더욱 굵어지고 원색이 더욱 선명해지면서 발묵효과를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1994년 제26회 카뉴국제회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은 "매심(梅心)"도 출품된다. (02)32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