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하락기에 강한 종목으로 눈을 돌려라.' SK증권은 28일 "지난 주말 코스닥시장이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보였지만 여전히 심리적 동요가 가라앉지 않은 '부동(浮動)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 하락추세에 비교적 둔감한 우량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를 때 많이 오르고 빠질 때 적게 빠지는'종목이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SK증권은 "상승기에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시장이 하락 추세로 반전돼도 하락률이 크지 않은 종목들은 장기보유 리스크 측면에서 다른 종목보다 선호될 수 있다"며 "특히 이런 종목은 지수반등시 예전의 주가수준을 곧바로 회복하는 저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LG홈쇼핑은 지수 상승기(3월2~25일)에 12.9%의 상승률을 보인 뒤 하락기(3월26~4월26일)에도 7.2% 올랐다. CJ39쇼핑과 SBS는 상승기엔 18~21%의 상승률을 보인 뒤 하락장에서도 2~3%밖에 하락하지 않는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이루넷은 상승기보다 하락기에 오히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포스데이타 모디아 옥션 등도 지수하락에 비교적 둔감한 종목으로 분류됐다. 현정환 SK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 주말 반등을 이끈 종목은 대부분 실적 등 펀더멘털이 우량한 기업들이었다"며 "이같은 '반등의 차별화'는 하락추세가 진정되고 본격적인 반등국면에 진입할 때까지 계속해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