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추모공원 건립 사업이 법정소송으로 번졌다. 이에 따라 이달중 추모공원 착공에 들어가려던 서울시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초구와 지역주민 1백81명은 28일 서울시의 추모공원 건립 예정지인 서초구 원지동 일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한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개발제한구역해제 결정 취소 청구소송"과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서울시와 추모공원 건립에 대해 충분히 협의하지 못했는데도 건교부가 지난 8일 "시급한 지역 현안 사업"이란 이유를 내세워 원지동 일대를 그린벨트에서 해제했다"며 "이는 명백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이달 30일께 추모공원 진입도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