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신용대출 해드립니다" .. 삼화저축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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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천억원대에 불과한 서울의 한 상호저축은행이 수조원대의 자산규모를 자랑하는 은행에서 근무하는 뱅커(banker)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아 화제다.
서울의 삼화저축은행은 은행원이면 누구나 대출받을 수 있는 '뱅커론(banker loan)'을 2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대출금리는 연 9.8%(원리금균등분할시) 또는 연 15.8%(만기일시상환시)이고 대출한도는 최대 3천만원이다.
삼화저축은행이 뱅커론을 내놓게 된 배경은 '홀아비 사정은 과부가 안다'는 격으로 임원중에 은행원 출신이 많기 때문.
삼화저축은행의 한장준 사장은 하나은행에서 10년간 근무한 하나은행 1호 PB(Private Banker) 출신이다.
또 한 사장외에 3명의 은행원 출신 임원들이 포진해 있다.
한장준 사장은 "은행원은 신용대출이 쉬울 것이란 일반인들의 예상과는 달리 대다수의 은행원들이 신용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뱅커론은 우리사주조합 대출 등으로 개인의 신용대출 한도를 모두 소진한 은행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