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거품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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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가 살아난다는 데 주가는 왜 떨어집니까."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은 헷갈릴 수밖에 없다.
1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은 5.8%를 기록했으나 다우와 나스닥 등 주요 지수는 심리적 지지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한 증권맨은 "내수소비로 활력을 찾은 경기가 기업실적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아 '마디'가 생기고 있다"고 풀이한다.
그는 "큰 사이클상 미국 증시 침체를 가져온 정보기술(IT)의 실적 악화와 투자부진이 해소돼야 시장이 바닥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거품도 유기체라서 한번에 쭉 빠지는 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빠지는데 아직도 거품해소 과정이 진행중이라는 설명.거품해소의 종착역은 기업이 공장을 짓고 원부자재를 부지런히 사들이는 시점일 것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