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소규모 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임금이 대기업 근로자 임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상용 근로자 4명 이하 소규모 사업체 1만4천곳의 근로자 3만1천3백50명을 대상으로 근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월 평균 임금(정액 초과 급여)은 상여금 등을 포함, 1백8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 상용 근로자 3백∼4백99명 기업의 월 임금 총액 2백13만5천원과 상용 근로자 5백명 이상 기업의 2백31만3천원 등과 비교할 때 절반 정도다. 소규모 사업체 근로자 임금을 세분해서 보면 △40만원 미만 0.7% △40만∼59만원 5.6% △60만∼79만원 21.5% △80만∼99만원 23.7% 등으로 월 임금 총액 1백만원 미만이 51.5%를 차지했고 대기업 수준인 2백만원 이상은 5.6%에 그쳤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