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윔 로렌츠 <자일링스 회장>..단기이익보다 기술우위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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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 로렌츠 자일링스 회장은 자일링스와 한국 대리점인 서두인칩이 최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공동 주최한 "디지털 비디오 테크놀로지 세미나" 참석과 주요 고객사를 방문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자일링스는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일하고 싶은 1백대 회사"중 6위.
비결에 대해 로렌츠 회장은 "지난해는 85년 이래 최악의 반도체 불황기였지만 단 한명도 직원을 정리해고 하지 않았다"며 "매년 우수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단기 이익 맞추는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리해고를 하면 기술 우위가 유지될 수 없고 남아 있는 직원들도 직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제품 개발에 몰두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한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대해서는 "한국에도 파운드리 회사가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 회사로 대표적인 기업은 대만에 있는 UMC와 TSMC 두 곳 뿐이며 "파운드리 회사의 고객인 세계 반도체 업체들은 파운드리 회사가 충분치 않고 더구나 모두 대만에 있다는 것에 대하여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파운드리업체가 성장하고자 한다면 세계 여러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
그는 "기존 반도체 회사가 이 분야로 진출할 경우 기존의 조직과는 별도로 자회사 형식으로 독립적인 사업체를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8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출발한 자일링스는 집적회로,소프트웨어 설계 툴,필드 엔지니어 지원을 포함한 프로그래머블 로직 솔루션 시장 선두업체로 올 1.4분기에 매출 2억7천3백만달러,순익 3천4백30만달러를 기록했다.
로렌츠 회장은 이같은 순익이 자일링스 창립이래 두번째로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