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바쁜 일상속에 소중함을 잊고 지냈던 가족과 일가친척은 물론 주변을 둘러보는 달이다. 5월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이 한꺼번에 들어 있는 것도 이런 뜻을 기리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지만 5월만 되면 밀려오는 고민이 하나 있다. 어떻게 하면 사랑이 듬뿍 담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것. 바로 선물 고민이다. 외식하고 놀이공원에 가는 것은 쉽다. 하지만 작은 정성으로 큰 기쁨을 주는 선물을 전해 주기란 결코 쉽지 않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에 맞는 선물고르는 법을 알아보자. 어린이날 =올해 5월5일 어린이날은 일요일이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휴일인 만큼 선물주고 받기도 좋다. 어린이날 선물은 외국식으로 '깜짝선물'을 하는 방법과 어린이날 전에 아이와 함께 의논해 준비하는 방법 등 두가지가 있다. 아이가 평소에 가지고 싶어하는 것을 아는 경우에는 '깜짝 선물' 형태로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 요즘 아이들은 선물 내용못지 않게 주는 방법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함께 논의하는게 최상책이다. 지레짐작으로 물건을 샀다가 아이가 싫어하면 여간 낭패가 아니다. 어린이날까지 시간이 많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선물을 고를 때는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인체에 무해한 것과 쉽게 부서지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색상은 단색보다 알록달록한 색상이 사용된 제품이 좋다. 정서발달에 색감과 디자인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쉽게 싫증을 느끼는 만큼 유행에 너무 민감하거나 기능이 단순한 것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각종 장난감 선물도 좋지만 동화책이나 학용품 등을 함께 선물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어버이날 =어른들은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품이 선물로는 제격이다. 어른용 선물로는 건강용품과 식품 효도관광 여름옷 선물 등 다양하게 나와 있다. 물론 현금선물도 빼놓을 수 없다. 건강검진 프로그램도 어른이 선호하는 선물중 하나다. 건강용품으로는 마사지침대 진동안마기 전동칫솔 약탕기 체중계 혈압계 전기장판 등이 꼽힌다. 이중에서도 마사지침대와 진동안마기는 근육을 적당한 힘으로 자극하는 기구로 어른들이 좋아한다. 건강식품도 어버이날 선물로 그만이다. 요즘은 온라인홈쇼핑과 백화점 등에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어 어른의 체질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홍삼이 여전히 인기가 높고 전통차세트와 토종꿀 영지버섯세트 등이 즐겨 찾는 건강식품이다. 미리 마음에 뒀다가 쇼핑하는 것이 지혜다. 늦봄과 여름에 입을 수 있는 새옷도 받고 싶은 선물이다. 특히 나들이 갈 때 입을 수 있는 산뜻한 옷이면 된다. 특히 이 옷을 입고 효도관광을 갈 수 있도록 한다면 금상첨화다. 현금선물도 어른들이 아주 좋아한다. 용돈이 항상 궁한 어른들에게는 상품선물보다 훨씬 낫다. 스승의 날 =가장 선물하기 어려운 날이다. 늘 찾아뵙지 못하는 만큼 스승이 어떤 선물을 선호할지 잘 모른다. 기호를 충분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자칫 선물하는 사람의 입장만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선물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체크포인트는 평소 선호하는 색깔과 성향, 관심사 등을 떠올려 본다. 평범한 선물보다는 선물을 준 사람을 평생 기억할 수 있도록 내용을 담는 것이 좋다. 특히 여러 제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 공동으로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승과 함께 외식을 하는 것도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 특히 스승은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교감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 존경의 마음을 듬뿍 담은 연하장과 편지를 전하는 것도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다. 부부가 함께 찾아 뵙는 것도 좋다. 성년의날 =젊은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날이다. 성인이 된 청춘남녀들은 이날을 평생 잊지 못하기 때문에 선물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부모들은 향수, 장미꽃선물, 정장한벌, 아름다운 속옷 등을 준비하면 된다. 또 외모에 신경쓰는 나이이기 때문에 액세서리와 패션상품도 골라볼만하다. 요즘 젊은이들은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CD플레이어 등 전자제품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