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주재 미국대사관 주변에서 28일 밤 강력한 폭발음과 총성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폭발은 현지시간 오후 11시45분께 일어났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않고 있다. 대사관은 이날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지지자들에 의한 테러공격 가능성에대비하기 위해 1주일간에 걸친 폐쇄조치를 끝내고 업무를 재개했다. 그러나 이번 폭발이 미 대사관 자체를 겨냥한 것인지 등도 파악되지 않았다. 예멘 정부 관리들은 4월에만 정부청사나 고위 보안관리 관저 근처에서 여러차례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신들을 알-카에다 동조세력이라고 밝힌 한 단체는 이번 폭발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현지 신문에 보낸 E메일을 통해 주장했다. 이 조직은 예멘 보안기관들이 단지 알-카에다 조직원이라는 이유로 173명의 무자헤딘(전사)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4월12일부터 5월12일까지 한달간 억류자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주요 고위 정치인들을 상대로 한 성전으로 돌입하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나 dpa=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