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6.30%대, 미국 영향으로 닷새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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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가 닷새째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채권 금리가 주가 급락,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으로 여드레째 하락세를 보인 데 따라 국내 시장에서도 매수 우위 분위기가 형성됐다.
달러/엔 환율이 127엔대로 하락한 데 따라 달러/원 하락에 따른 수입 물가 하락 기대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3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4.4% 증가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이미 예상됐던 수준이기 때문에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29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지난 주 금요일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6.34%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3년 만기 2002-1호 수익률은 6.37%로 지난 주 금요일보다 0.04%포인트 정도 하락해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이틀째 강세를 보여 지난달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6월물은 오전 9시 36분 현재 지난 주 금요일보다 0.16포인트 상승한 103.30을 가리켰다. 지난달 7일 103.4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
시장 관계자들은 콜금리 인상 여부와 관계 없이 매수 우위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현재 금리는 금리 인상 전망을 다 반영하고 있다"며 "5월에 콜금리를 인상한다면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때문에 시장에 더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급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3년 만기 2002-4호의 경우 이번주 안에 6.30%대 초반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재경부는 3년 만기 국고채권 9,000억원을 입찰한다. 이번 입찰로 3년 만기 2002-4호의 유동성이 좋아져 이 종목의 인기도가 상승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