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5대 약세, "리스크 관리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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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75선까지 급락했다.
기술적 반등을 기대했으나 지난주 금요일 미국 나스닥 1,700선 붕괴 충격이 전해지며 바닥없는 추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개인이 가격메리트를 감안한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당국의 벤처 비리조사가 여전히 시장 분위기를 압박한 가운데 위탁자 미수금 부담으로 추가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으나 당분간 섣부른 비중확대보다는 바닥확인까지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58분 현재 75.12로 전거래일보다 1.66포인트, 2.16% 내렸다. 개장초 74.12까지 내렸다가 반등했다.
하락종목이 609개에 달했고 업종별로 운송, 기타제조, 디지탈컨텐츠를 빼고 모두 내렸다.
외국인과 투신이 각각 3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은 50억원 가량 매수우위다.
KTF를 비롯해 LG홈쇼핑 까지 시가총액 상위 9개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모디아, CJ엔터테인 등이 강세다. CJ엔터테인은 대주주의 BW소각 호재로 연이틀 상한가 행진중이다.
현대증권 엄준호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경제 성장률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지선이 붕괴된 것은 올해 경기회복을 예상하고 늘린 생산이 향후 소비될 수 있느냐에 대한 비관론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시장이 73~75 부근의 지지를 예상할 수 있으나 충격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저점을 예단하기 힘들다"며 "일부 물량을 정리하면서 위험관리에 치중해야 한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