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산권의 상업적인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기운데 지난해 국제 상표등록 건수가 사상처음으로 3만건을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3만488건의 새로운 상표가 등록을 마쳐 전년도의 2만3천여건에 비해 30%가량 증가한 것으로조사됐다. 국가별로는 독일, 프랑스 등 전통적으로 상표권 보호에 적극적인 유럽지역 국가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가입 2년째를 맏은 일본에서도 상당수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표의 국제등록 건수는 지난 67년 현행제도가 시작될 당시 신규등록과 과거 권리갱신 건수를 합쳐 1만287건에 그쳤 지난 90년 2만건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3만건을 넘어섬으로써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표등록에 관한 마드리드협정에 근거한 상표 국제등록제도는 기업이 자국의 특허당국을 통해 원서를 WIPO에 제출할 경우 이를 검토한뒤 인정하는 제도로 현재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55개국이 가입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도 곧 가입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