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세이브 사냥' .. 플로리다전 3K 무실점...시즌 5S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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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올 시즌 본격적인 세이브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김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뺏어내며 볼넷 없이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지난 27일 플로리다전에서 1실점하며 7경기 연속 방어율 '0의 행진'을 마감했던 김병현은 이날 호투로 방어율을 1.08에서 0.93으로 낮췄다.
팀이 5 대 4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말 2사 1,2루에서 마이크 마이어스를 구원한 김병현은 데릭 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9회 들어 첫 타자 케빈 밀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김병현은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다시 대타 루이스 카스틸리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병현은 후속 타자인 앤디 폭스와 알렉스 곤잘레스를 차례로 삼진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애리조나의 선발 커트 실링은 이날 경기에서 7이닝 동안 6안타로 4실점했지만 팀 타선이 1회초 안타 3개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뽑고 6회에도 3타자 연속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점을 보태 시즌 5승(1패)을 올렸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