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과 집값 급등 영향으로 전국 땅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9일 올해 1.4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이 1.76%를 기록, 작년 한햇동안의 오름폭인 1.32%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1년 3.4분기(2.71%) 이후 분기별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오름폭은 2.56%로 전국 평균상승률 1.76%를 크게 웃돌았다. 항목별로는 대도시 집값 상승 여파로 주거용 대지의 상승률(2.06%)이 공장용지(1.16%) 논(1.14%) 밭(1.78%) 임야(1.12%)를 상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가 그린벨트 해제를 재료로 2.29%나 뛰었다. 지역별 상승률은 서울(3.0%) 인천(2.40%) 경기(2.28%) 등 수도권이 두드러졌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부산시 기장군이다. 그린벨트 해제 및 정관신시가지 조성 영향으로 8.65% 뛰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