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이상 고가주의 주가흐름이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증권거래소가 6백32개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대비 주가(26일 종가기준)를 비교한 결과 5천원 미만 종목과 5만원 이상 종목은 37.1%와 32.8% 올라 다른 가격대 종목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이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5.4%)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특히 5만원 이상 고가주의 84.6%는 지난해 말보다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천원 미만 저가주 중 상승종목은 70.7%에 달했다. 5만원 이상 고가주의 70%가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데 비해 5천원 미만 저가주 중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59%에 그쳤다. 5천원 미만과 5만원 이상 종목은 조정장에서도 다른 가격대의 종목들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지수가 4월 들어 2.9% 하락하는 동안 5천원 미만과 5만원 이상 종목은 3.1%와 4.6% 떨어졌다. 그러나 5천∼1만원 미만 종목은 하락장에서 12.7%와 13.1% 떨어졌다. 작년 말 대비 주가상승률도 지수 오름폭에 못 미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