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9일 홍걸씨에게 최씨 돈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걸씨의 동서 황인돈씨를 이날 소환, 밤샘조사를 벌였다. 이날 오전 출두할 예정이던 황씨는 이상률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추가 선임하고수사 상황과 관련한 논의를 거친 뒤 이 변호사와 함께 이날 저녁 9시께 검찰에 출두했다. 검찰은 "황씨가 현재로선 참고인 신분이며 홍걸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전반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황씨를 상대로 ▲홍걸씨에게 전달한 최씨 돈의 성격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 주식 1만3천주를 회사직원 등 3명 명의로 관리해온 의혹 ▲S건설이 홍걸씨측에사무실을 제공한 경위등 홍걸씨의 이권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황씨가 차명 관리해온 의혹을 받고 있는 타이거풀스 주식 1만3천주가 모두 홍걸씨가 실제 소유하고 있던 것이라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 진위 여부를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씨를 30일 오후 소환,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가 TPI주식 20만주를 시가의 2배 가량으로 매입해 준뒤 최씨에게 15억원을 건넨경위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의 로비 의혹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직후 최씨를 비롯, 김희완 전서울시 부시장 등의측근 인사들에게 TPI주식을 주당 1만원 정도의 헐값에 매각한 경위도 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