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저점 경신, 1,292원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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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저점을 낮추고 있다.
오전중 공급된 네고물량 부담이 계속됐다.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 확대나 주가 약세 전환 등의 요인은 부각되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의 128엔대 지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흐름에 편승된 분위기.
추가 하락의 여지와 함께 달러매도초과(숏)포지션 커버에 의한 반등도 예상되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2분 현재 전날보다 1.10원 내린 1,292.50원을 기록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높은 1,293.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서서히 하락하며 1시 56분경 1,292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환율은 추가 하락은 저지된 채 1,292원선에서 등락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7.99엔으로 오전장 후반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키로 방침을 정했다. BOJ는 일본 경제가 18개월동안 장기침체에서 벗어나 반등신호를 보임에 따라 금융부문 추가 자금지원 필요성이 줄었음을 이유로 들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59억원, 17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을 맞아 네고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물량 부담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외국인 역송금수요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마인드가 여전히 아래쪽이며 오후 거래는 1,290∼1,294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미제조업협회(NAM)는 미국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에 대해 25∼30% 고평가돼 있다고 판단, 다음달 1일 상원 은행위원회의 외환정책 공청회에서 이를 시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이라고 외국계통신이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