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정만원 인터넷사업부문장은 30일 라이코스 인수문제와 관련, "상식적 수준에서 이미 논의가 끝났다고 생각했으나 테라라이코스측에서 자꾸 다른 조건을 제시해 진통을 겪고 있다"며 "조만간 인수할지 포기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상무는 "현재 인수 가능성은 50 대 50인 상황이며 라이코스의 주주인 미래산업과 테라라이코스가 직접 협상을 하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라이코스 없이도 네이트 출범 등 예정된 일정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통보했다"며 "이미 합의된 조건들을 테라라이코스가 수용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상무는 유.무선 통합 포털인 네이트닷컴의 법인 출범시기와 관련, "7월1일이나 늦어도 8월1일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