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지역 경선을 실시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이날 유세연설을 통해 "김대중 정권 4년은 사상 최악의 빈부격차를 가져와 중산층이 무너지고 서민들이 몰락했다"며 "서민후보라는 민주당 후보는 서민들이 고통받을때 과연 어디에 있었냐"고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겨냥,공세를 펼쳤다. 최병렬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은 이 지역 출신 정치인인 JP와 이인제씨를 연달아 토사구팽 했다"고 "지역정서"에 호소한 후 "부정부패를 확실히 청산할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부영 후보는 "노무현 후보가 실패한 양김을 "상왕"으로 모시고 그들에 기대 정권을 얻으려 하고 있다"며 "서민과 젊은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노풍을 잠재울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희 후보는 "과학경제 인식을 갖춘 젊은층의 지지를 얻어 "노풍"을 꺾겠다"고 다짐했다. 총 누계투표에선 이회창 후보가 9천3백52표(74.4%)로 최병렬(1천9백29표,15.3%),이부영(1천1표,8.0%)후보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 대전=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