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그간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덤벼들면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투자자들은 또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떨어지긴 했으나 낙폭이 예상보다 적은데다 앞으로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적극적으로 매수주문을 냈다. 이에 따라 거래량도 최근 평균 수준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7%(30.97포인트) 오른 1,687.9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9%(126.35포인트) 추가한 9,946.22를 나타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7%(11.41포인트) 얻은 1,076.59였다. 거래소시장의 거래량은 15억5천만주로 올라섰으며 나스닥시장은 20억주를 초과했다. 기술주시장에서는 반도체와 인터넷주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그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통신주도 이날 월드컴 대표가 물러섰다는 뉴스가 나온 이후 상승세로돌아섰다.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가 1.76% 오른 가운데에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하이닉스 인수 불발로 10% 이상 폭락했다. 월드컴주는 5% 이상 올랐다. 다른 통신주와 함께 최근 가격이 크게 하락했던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도 1.41%올랐다. 거래소시장은 증권, 방산, 제지, 천연가스주들이 오른 반면 항공, 금, 제약주들은 내렸다.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제너럴 모터스(GM)는 주가가 1.52%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