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대표 박성찬)은 지난 1997년 설립됐다. 주력사업은 원래 인터넷 유료결제사업.전체 유료사이트 결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의 대표주자다. 하지만 정작 유명해진 것은 2000년 1월 벨소리 다운로드 사업에 뛰어들면서부터다. 초기 ARS서비스로만 제공되던 벨소리는 무선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이 회사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벨소리 다운로드 분야 시장규모는 약 5백억원.지난 99년 1억2천만원에 불과하던 이 회사의 매출은 벨소리서비스와 휴대폰결제솔루션사업을 시작한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1백48억원의 매출에 18억원의 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백억원 정도 늘어난 2백50억~3백억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순이익도 4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벨소리 다운로드 분야 매출은 전체 매출 중 가장 큰 1백억원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현재 다날의 700-5857이나 무선인터넷서비스(www.m1004.com)는 벨소리 시장의 25~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벨소리는 일반전화 ARS방식이나 휴대폰을 이용한 ARS방식,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자체 유,무선인터넷을 이용한 방식 등 세가지로 나뉘어 서비스되고 있다. 최근에는 벨소리와 캐릭터를 결합한 "캐릭벨"을 선보였다. 벨소리는 1화음,4화음,16화음 별로 나뉘며 최근에는 새로 출시된 40화음 휴대폰을 겨냥한 벨소리를 제작하고 있다. 커플벨과 나만의 목소리벨,뮤직엘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하루에 개발되는 신규 벨소리는 약 10~20여개 가량.꾸준한 신규 벨소리 개발과 관련 기술로 탄탄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벨소리 다운로드와 관련해 2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일찌감치 벨소리다운로드 서비스 특허권을 획득한 덕분에 지난해 4월부터는 금영 태진 아싸 모빌닉 텔미 등 벨소리업체들로부터 매출액의 3%를 특허 사용료로 받고 있다. 박성찬 대표는 "차별화된 벨소리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다"며 "특허 기안자에게 특허사용료의 일부를 주는 인센티브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02)6004-1004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