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천 생산 국내 정상급 .. '두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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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직물산업에서도 자세히 찾아보면 첨단 고기능 분야가 적지 않다.
그중 한가지로 자동차 내장재용 직물 및 특수봉제는 상당한 기술력과 오랜 노하우가 필요하다.
두올은 자동차 내장재인 카시트천(car seat cloth)분야에서 국내 정상급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현대자동차의 협력회사로 카시트천 외에 자동차용 카페트,선바이저(앞좌석 햇빛 가리개),에어백등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올상반기 실적이 집계되는대로 금년 8월께 코스닥예비심사를 청구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두올의 지난해 매출액은 2백75억원이다.
자동차내장재 제조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관계회사인 두올산업 두올상사 두올실업 두올물산등의 실적까지 감안하면 연결 총매출액이 2천억원정도 된다.
업계에선 이에따라 두올을 중견기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두올 사옥(본사)은 서울 테헤란로 요지에 있다.
또 강화 안산 울산등 국내 각지에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산둥성 연대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수일 두올 사장은 "생산능력도 중요하지만 첨단 고기능 직물을 만들어 봉제할 수 있는 개발력이 두올의 더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에 따르면 자동차시트용 원단은 일반 직물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
예컨대 일반 커텐이나 소파 원단과 비교해 자동차시트용은 내 마모성이 아주 뛰어나야 한다.
운전자가 비교적 오랜 시간 힘을 쓰는 반복 동작을 취하기 때문에 창가에 걸려 있는 커텐이나 일반 소파에 쓰이는 원단으로는 아예 사용할 생각을 버려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카시트천은 색상이 반영구적으로 불변해야 되며,얼룩이 잘 묻지 않아야되고,촉감도 뛰어나야 하는등 여러 기능을 갖춰야 한다.
또 카시트천은 봉제에서도 뛰어난 적합성을 발휘하지 않으면 자동차의 품격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
"한마디로 제조 난이도가 일반 천과 비교해 몇배 이상 됩니다"(이수일 사장)
두올은 카시트천의 매출비중이 80%로 압도적이다.
현대자동차가 사용하는 카시트천의 절반 정도가 두올제품이다.
그러나 두올은 일반 커텐용과 소파용 및 인테리어용 원단도 판매한다.
카시트천으로 "단련"된 기술로 일반용을 출시한 이후 고소득층 소비자들로부터 두올 품질에 대한 입소문이 번져나갔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기술 및 디자인력을 활용해 다른 일반 소비자 제품을 개발하기위해 연구능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사장은 전문경영인=이수일(57) 사장은 현대그룹에서 계열사 대표까지 지낸 전문경영인이다.
현대자동차 전무이사를 지내다 대한알루미늄 대표를 맡았다.
큰 프로젝트를 많이 처리해본 경험과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대한알루미늄을 외국 메이저 회사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주인공이다.
이 사장은 "대한알루미늄 대표임기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여러 곳에서 요청이 왔으나 성장성이 높은 두올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고기능 원단기술 활용이 관건=카시트천 제조로 확보한 고기능성 원단 기술을 다른 일반 소비자용 제품 개발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동시에 신제품 마케팅력을 배가시킬수 있을지가 두올의 성장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02)556-2320
회사개요
설립=1971년 5월
업종=자동차내장재 제조
자본금=24.3억원
매출액(2001년)=2백75억원
순이익=28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