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Home-즐거운 쇼핑] 홈쇼핑 : '가정의달' 대목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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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어버이를 위한 선물,안방에서 편안히 주문하세요"
홈쇼핑업체들이 다채로운 상품을 마련해놓고 "가정의 달" 대목 잡기에 나섰다.
LG홈쇼핑 CJ39쇼핑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농수산TV 등 업체들은 서적 완구 레저용품 등 어린이용 상품과 화장품 침구 건강보조식품 등 중장년을 위한 상품 등 다양한 선물용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편하게 물건을 주문할 수 있고 백화점보다 가격도 저렴하다는 홈쇼핑의 장점이 고객들에게 충분히 알려져 있어 지난 설에 이어 이번 5월에도 선물 쇼핑으로 인한 특수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홈쇼핑은 올해 5월에 모두 1천8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1년 같은 시기(8백61억원)의 2배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정의 달 선물수요가 집중되는 5월 초까지는 어린이용 완구 및 디지털 피아노 컴퓨터 건강식품 건강용품 의류 잡화 등의 선물용 상품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
또 가족동반 외출과 레저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캐주얼의류 카메라 캠코더 등 레저용 상품도 늘릴 계획이다.
인터넷 쇼핑몰 LG이숍(www.lgeshop.com)도 가정의 달 관련 상품기획전을 여는 한편 개점 2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회원들에게는 게임을 통해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신규 회원과 구매고객 대상의 경품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CJ39쇼핑은 5월 2~3일 "가족사랑 페스티벌"을 열고 가정용품을 소개하는 것 외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에 각각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선물 상품을 집중 소개해 가정의 달 특수 잡기에 나선다.
이달 15일부터는 월드컵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15~31일에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월드컵 코리아 파이팅!1616" 이벤트를 열어 개별 프로그램 마다 16명의 고객을 추첨해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공식제조사인 나이키가 만든 대표팀 유니폼을 증정한다.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디지털TV 등 가전제품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특집방송과 이벤트를 통해 이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다.
CJ39쇼핑은 올해 5월 매출목표를 2001년 같은 시기(5백86억원)보다 1백56% 커진 1천5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겨냥해 건강용품 식품 화장품 의류 등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스승의 날 선물로는 만년필 등 문구류와 전자수첩 서류가방 등 잡화용품,운동화 등산화 등 헬스용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카네이션 꽃바구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홈쇼핑은 "가정의 달 선물 특선"이란 제목으로 특집 카탈로그를 약 40만부 발행해 총 3백여종의 선물을 내놨다.
회사 측은 5월 한달 매출을 4월(매출 잠정집계 4백92억원)보다 14% 정도 늘어난 5백60억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5월 가정의 달에 맞춰 다양한 어린이용 상품과 건강용품을 준비했다.
월드컵 경기 개막에 맞춰 관련 상품전 및 행사를 마련해 월드컵 분위기 띄우기에도 힘쓰고 있다.
5월 20일~6월 14일 방송되는 "한국 국가대표팀 필승기원!" 프로그램에서는 한국팀이 예선에서 승리할 때 마다 프로젝션 TV 등 특정제품 구매 고객 610명을 대상으로 1만~1백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우리홈쇼핑은 5월 매출 목표를 4월 대비 2% 정도 커진 5백억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수산TV는 "가화만사성 잔치"(5월 1~5일) 등 선물 시즌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대목 잡기에 나서고 있다.
농수산TV의 5월 매출 목표는 총 3백50억원.이것은 올해 1.4분기 월 평균 매출(1백50억원)보다 약 1백33% 늘어난 수치다.
농수산TV 측은 5월엔 선물용 소비 지출 증가로 매출이 늘어나겠지만 공중파 방송시간 연장(4월 15일부터)과 월드컵 개막 등에 따른 시청률 하락도 우려돼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각종 행사를 준비,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5월 중 인터넷 쇼핑몰 개장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