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强弱之擧事, 범강약지거사, 强受其利, 강수기리, 弱受其害. 약수기해. -------------------------------------------------------------- 강한 자와 약한 자가 함께 일을 벌이면 감자는 그 이익을 누리고 약자는 그 해를 입는다. -------------------------------------------------------------- "전국책 조책(戰國策 趙策)"에 있는 말이다. 권투,유도,레슬링,팬싱 등 일부 운동경기 종목에서는 선수의 체중 차이에 따라 체급을 매기고 같은 체급의 선수들 끼리 시합을 한다. 만약 체급제한을 없애고 경기를 한다면 강자와 약자간의 승패가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판가름이 난 것이나 다름이 없어 흥행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어른이 어린 아이 팔을 비트는 장면을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사회에서도 강자와 약자간의 전쟁이나 분쟁에서 약자가 득을 보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약자가 지혜로우면 강자를 이기는 수도 있으니 실망만 하고 있을 것도 아니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