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벤처] '바로닷컴' .. 신용카드 바로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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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닷컴(대표 임상진)은 신용카드 즉시 결제 서비스 업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카드 가맹점은 결제후 3~7일이 지난뒤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대금을 입금받는다.
하지만 바로닷컴의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신용카드 결제 후 즉시(2시간 이내) 입금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가 바로닷컴의 '바로 결제 서비스'다.
신용카드 가맹점이 이 바로닷컴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우선 현금의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
3~7일을 걸러야 들어오는 돈이 당일 입금되기 때문이다.
또 매일매일 신용카드 승인 및 입금 현황을 비교하는 것이 가능해져 신용카드 부정사용에 대한 피해를 줄이고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신용카드 가맹점은 신용카드 회사에 내는 수수료와는 별도로 바로닷컴에 수수료(카드 승인금액의 1% 안팎)를 내야 한다.
이 수수료는 바로닷컴의 입장에선 매출액이 된다.
지난해 80억9천만원의 매출액중 서비스 수수료가 59억7천만원이었다.
나머지는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 판매 등에서 발생했다.
바로닷컴은 2000년 초 이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매출액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첫 해 매출액은 1억8천만원에 불과했다.
올 1.4분기 매출액은 35억원으로 지난 한 해 매출액의 40%를 넘는다.
회사측은 올 한 해 매출액을 2백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이처럼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바로닷컴의 서비스를 채택하는 신용카드 가맹점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현재 회원 가맹점은 1만개 정도이며 매월 1천개 정도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연말 회원 가맹점이 2만개가 되고 가맹점당 카드 결제액이 연 1억원일 경우 이 회사의 매출액은 2백억원이 된다는 계산이다.
바로닷컴은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높은 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16억6천만원으로 매출액 순이익률은 20%를 웃돈다.
올 1.4분기에도 35억원의 매출액에 1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매출액 순이익률이 34%에 이른다.
(02)3279-0114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