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비즈' 뜬다 .. 부도기업 재고.비품 등 처리代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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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비즈니스'가 새로운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산(淸算)비즈니스라고도 불리는 이 사업은 부도기업이나 폐업체 본사이전업체 등으로부터 나오는 사무용품 등 각종 물품을 신속하게 처리해 주는 신종 비즈니스.동물 시체를 깨끗이 먹어치우는 하이에나에 빗대 만들어진 용어다.
이 사업이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벤처기업들이 경영난으로 서울 테헤란밸리를 떠나면서부터.
이들 기업들은 그림, 조각, 첨단사무용가구, 특수소재, 화학물질, 도자기, 컴퓨터 등을 앞다퉈 '떨이'로 내놓았다.
재고상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일대에서 하이에나 비즈니스가 번창하고 있으며 몇몇 기업은 월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울중소기업청과 서울소상공인지원센터도 '하이에나 비즈니스'를 올해 유망 창업 아이템중 하나로 뽑았다.
서울중기청 관계자는 "올들어 갑자기 회사를 처분해야 하거나 급히 외국으로 떠나게 돼 정상적인 방법으로 물건을 팔 수 없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청산비즈니스가 새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