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은행 예대마진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8개 시중은행중 한빛은행을 제외한 7개 시중은행의 예대마진이 작년보다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예대마진이 작년에 비해 가장 확대된 은행은 외환은행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의 1.4분기중 예대마진은 3.60%로 작년(2.94%)보다 0.66%포인트 확대됐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의 예대마진도 작년 3.39%에서 지난 1.4분기중 4.0%로 0.61%포인트 커졌다. 신한은행과 한미은행도 각각 0.27%포인트 예대마진이 늘어났다. 또 서울은행과 조흥은행의 예대마진도 작년 각각 2.76%와 3.79%에서 지난 1.4분기에는 2.94%와 3.96%로 0.18%포인트와 0.17%포인트 커졌다. 시중은행중 한빛은행만 유일하게 작년 3.15%에서 3.10%로 0.05%포인트 축소됐다. 예대마진은 은행들이 예금을 받아 대출을 해준뒤 남긴 차익을 말한다. 예대마진이 커질수록 은행들의 이익은 그만큼 늘어난다.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은 올들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금리와 연동된 대출금리도 올라간 반면 예금금리는 제자리걸음을 지속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1.4분기중 예대마진이 가장 높은 은행은 국민은행(4.0%)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조흥 3.96% △외환 3.60% △한빛 3.10% △신한 3.08% 순이었다. 작년에는 조흥은행의 예대마진이 가장 높았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