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주상복합 상가 투자 활기 .. 조기분양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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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과 도심 대로변 등 이른바 '목 좋은' 곳에 위치한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건물내 상가가 다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상가는 아파트단지내 상가,테마상가 등에 비해 상권확보가 취약한 것으로 인식돼 지금까지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으나 지난 3월부터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쏠리고 있다.
◆분양시장 동향=최근 오피스텔·주상복합 분양열기가 살아나자 공급업체들은 '중도금 무이자 대출'등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내세워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가 분양시기도 크게 앞당기고 있다.
이들 상가는 대부분 입주 1년이나 6개월 전쯤에 분양해온 게 관행이었으나 분양시장이 좋아지면서 최근엔 오피스텔·주상복합 분양 직후 곧바로 상가분양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목화밀라트는 이달초 오피스텔 분양직후 상가분양에 돌입,대부분 물량을 파는 데 성공했다.
아파트처럼 무이자대출을 내세운 상가도 크게 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동대문 베르빌'도 중도금의 50%를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서대문구 창천동 인베스텔은 16개 점포를 분양하면서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분당 신도시내 '천사의 도시Ⅱ·Ⅲ'도 상가분양에서 중도금의 40%를 무이자로 빌려준다.
큰 손들의 통매입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 분당 일산 부천 안산 등 수도권과 서울 강북권에서만 10여곳의 상가가 이들에게 통째로 팔렸다.
◆투자 가이드=오피스텔·주상복합 상가는 상권영역이 작고 독점력이 약해 단지 내 상가나 테마상가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주변상권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유동인구가 어느 정도인지 현장방문을 통해 가늠해 보는 것은 기본이다.
편의점 제과점 세탁소 음식점 등의 생활밀착형 업종이 무난하다.
큰 손들이 통매입한 상가의 경우 '바닥권리금'이란 프리미엄을 얹어 팔기 때문에 웃돈 거품이 없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