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대권경쟁체제로.'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미국 AIG의 모리스 그린버그 회장(77)은 1일 후계구도를 명확히 하라는 투자자들의 압력에 굴복,'차기' 후보로 7명의 임원을 선정했다. 핵심 내용은 3인의 회장단과 4인의 수석부사장단을 이사회 멤버로 등용한 '3+4 체제'. 3인의 회장단엔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한 마틴 설리번 해외보험 담당 부사장(48)과 에드먼드 체 생명보험 담당 부사장(64),그리고 설리번과 함께 부회장에 임명된 하워드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57)이다. 4인의 수석부사장단엔 도널드 카낙 한국 및 일본영업 담당 수석부사장(47),크리스티안 무어 미국 담당 수석부사장(43),윈 노이거 투자 담당 수석부사장(52),전 나스닥회장 프랑크 자브 이사(67) 등이 포진돼 있다. 뉴욕증시는 대권 경쟁체제 도입 조치에 화답,이 회사의 주가를 2.16%(1.49달러) 끌어 올렸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