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어촌지도관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정책국 어업지도과 소속 임매순 어촌지도사(46)를 5급 사무관급 어촌지도관으로 2일 승진발령했다. 어민들에 대한 기술지도와 어업경영지도 업무를 담당하는 어촌지도직은 6급인 어촌지도사와 5급인 어촌지도관 두 직급으로 나뉘는데 현재 전국적으로 지도사 2백32명(여성 18명)과 지도관 29명 등 모두 2백61명이 활동중이다. 임씨는 1976년 12월 수산청에서 9급 직원으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한 뒤 26년만에 지도관으로 승진하게 됐다. 특히 그는 수산청 조사통계과에 근무할 당시 경기도 화성군에 한달이 넘도록 파견돼 어촌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간첩으로 오인받기도 했다. 광주 출신으로 전남여고와 서울산업대를 나온 임 지도관은 현재 전국 29개 지자체의 수산관리과와 어촌지도공무원들에 대한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1남1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