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 의원이 3일 골프회동을 갖고 정계개편 등 최근의 정국현안을 논의한다. 두사람이 공식 회동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같은 충청권 출신인 두 사람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부권 신당 문제에 대해 어떠한 의견을 나눌지 관심이다. 자민련 정진석 대변인은 2일 "김 총재와 이 의원이 3일 회동에서 밀도있는 얘기를 할 것"이라며 "이번 회동은 정계개편의 출발점이고 착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고문측은 "이 의원은 누구와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국구상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지는 미지수"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6일간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치고 2일 저녁 귀국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