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총 등 경제5단체 상근부회장과 삼성 LG SK 현대차 등 주요 14개 기업의 구조조정 본부장 및 노무담당 임원은 2일 무역협회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문제와 관련, 회의를 열었으나 입장 정리에 실패했다. 재계는 이에 따라 경제5단체장 회의를 다시 열어 4일까지는 최종 입장을 정리, 노사정위원회에 전달키로 했다. 조남홍 경총 부회장은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법개정 논의 및 협상이 계속돼야 한다는 대원칙에 합의했다"며 "경제5단체장 회의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 시기에 대해 "4일까지는 노사정위원회에 답을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3일중 5단체장 회의가 열릴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이견이 재확인된데다 새로운 입장도 불거져 나와 재계 내부적으로 의견 조율에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부회장은 "새로운 입장들을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다"며 "언젠가는 주5일 근무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확인했지만 기업과 경제5단체간에도 이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