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1·4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두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로 수출전망이 밝지않아 '단기매수'가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증권 최대식 연구위원은 2일 현대차에 대해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놀랄만한 1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한 만큼 단기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위원에 따르면 현대차의 1분기 순이익이 영업외수지의 대폭적인 개선에 힘입어 작년 동기(2천7백60억원)의 두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1분기 자동차 판매실적을 감안할 경우 매출이 6조원을 소폭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6천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68%와 16.78% 가량 증가한 실적이다. 최 연구위원은 "원화절상 추세와 GM의 국내시장 입성,하반기 특소세 효과 소멸 등으로 하반기 이후 영업환경은 지금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면서 '단기매수'(Trading Buy)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판매실적이 좋은 만큼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다음주 중반께 실적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