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35
수정2006.04.02 13:39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규 수익원 확보에 성공한 코스닥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신규 사업의 매출비중이 60∼70%로 불어나 주력 사업이 사실상 바뀐 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변신은 인터넷 업체들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실적만 놓고 보면 주력사업이 이제 쇼핑몰로 바뀌었다.
올 1·4분기 4백14억원의 매출 중 사이버몰 비중은 75%나 된다.
쇼핑몰 매출은 작년 4분기에 비해서도 18% 증가,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아바타 서비스 부문도 하루 2천5백만∼3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네오위즈는 핵심 사업이 완전히 바뀐 케이스다.
채팅사이트(세이클럽)내 아바타 서비스의 1분기 매출이 36억원을 기록,전체 매출의 62%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 자체적으로도 주력사업을 기존 원클릭(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서비스)에서 세이클럽으로 전환했다.
SI(시스템통합)업체인 신세계I&C는 전자상거래 부문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올 1분기 전자상거래 매출은 1백25억원으로 전체의 30%에 달하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백67% 증가한 것으로 '이마트'와 신세계그룹내 소모품조달 쇼핑몰에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중고생 학원 프랜차이즈 업체인 이루넷은 어린이 영어학원(프랜차이즈명:스와튼)과 초등전문학원에 새로 진출,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어린이 영어학원은 작년말 5군데 직영점에서 학생 수가 5백명이던 데서 올 3월말 현재 1천1백명으로 늘어났다.
조만간 이 사업모델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수치제어장치 업체인 터보테크는 휴대폰이 가장 큰 매출사업으로 자리잡았다.
1분기 1백27억원의 매출 중 55%가 휴대폰에서 나왔다.
특히 3분기부터는 무선인터넷용 휴대폰을 새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매출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