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범선은 칠레의 에스메랄다호다. 길이 1백13m, 선폭 13.1m에 시속 17.5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범선은 이집트에서 발견된 기원전 6천년경 인포라의 옹기에 그려져 있는 단일 돛대의 작은 배라고 한다. 현대의 범선은 동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경기도중에는 사용할수 없다. 범선은 대부분 하얀색 돛을 다는데 야간항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범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다음카페, 프리챌.네이버.천리안동호회 등에 범선 관련 동호회가 있다. 범선대회는 참가범선의 선장과 국제항해훈련협회(ISTA) 관계자들의 투표를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요트처럼 등급에 따른 핸디캡시스템을 갖고 있기도 하다. 범선의 크기와 모양, 무게, 돛의 면적이 다른 범선들을 일정한 기준에 의해 계측한 자료를 동일한 조건아래에서 유체역학적으로 분석한다. 여기서 나온 자료를 다시 시간으로 환산, 범선간 성능격차를 줄이는 방식이다. 빠른 범선으로 등급을 받으면 정해진 구간을 시간적 핸디캡을 안고 완주해야 하며,그 반대의 경우는 시간적 핸디캡이 비교적 작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