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0.11포인트, 0.14% 오른 76.42에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은 전날 큰 폭의 급반등으로 에너지 소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방향성을 뒤로 미루면서 탄력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목요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이틀째 하향 곡선을 그렸다. 반등의 주역인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으나 열흘만에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를 강보합권에 올려놓고 있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장세를 주도하고 있고 LG홈쇼핑, CJ39쇼핑 등 홈쇼핑주가 상승했다. 실적개선, 월드컵수혜, 자산매각 등으로 이틀간 급등했던 아시아나항공이 반락했고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도 약세다. 외국인에 의한 강세가 펼쳐짐에 따라 하락종목수 402개가 상승종목수가 264개보다 많아 전날의 무차별적인 반등세와는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